콘텐츠 바로가기

주요메뉴 바로가기

  • 토론광장
  • 독서리뷰
  • 신청도서관리
    제목 가면속의 상처
    도서
    매스커레이드 호텔 :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
    東野圭吾, 1958-, 현대문학, 2012
    작성자 남궁송이 작성일 2012.11.04 최종갱신일 2012.11.04
    조회수 586 추천수 4

    가면속의 상처

    『매스커레이드 호텔』을 읽고

    2011101374

    국어국문학과 남궁송이

     

    『매스커레이드 호텔』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 책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.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명작이라며 극찬했고 다 읽으면 빌려보자는 사람도 있었다. 한번도 히가시노 게이고란 일본 작가에 대해서 들어 본 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500페이지 안에 얼마나 위대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 지 의아했다. 그렇게 책을 받아들고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려갔다.

     계속해서 끊이지 않는 충격적인 진실들은 독자들을 빨아들이는 매력을 지니고 있다. 호텔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범인의 정체는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다고는 할 수 없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내용이었다. 긴장감이 넘쳤고, 전체 줄거리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성격 하나하나까지 섬세한 작품이었다. 호텔리어 나오미와 형사 닛타 고스케의 성격이 세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소설에 좀 더 감정이입이 될 수 있었다.  나오미는 호텔리어의 프로적인 면을 볼 수 있었고 닛타에게는 형사로서의 감정이 잘 묻어나있었다.

    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. 추리소설은 사건을 추리해서 단순히 범인만 잡으면 끝나는 일종의 게임이라 생각해서 일회성에 그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 그래서 범인도 다 아는 추리소설을 두 번 다시 읽지 않는다. 그러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단순히 추리 소설이라 하기에는 선사하는 바가 많았다. 이 책이 일본뿐 만 아니라 온 세계를 강타하는 이유는 놀라운 추리력과 더불어 작가가 전하는 바가 있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.

    『매스커레이드 호텔』은 사람들의 ‘마음의 상처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. 닛타 형사는 호텔로 찾아온 옛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. 닛타가 과거에 선생님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겼기 때문이다. 나오미도 아이의 아빠를 찾기 위해 호텔로 온 마키를 쫓아냈던 과거 때문에 살해당할 뻔 했다. 마키 이외에도 하나의 연쇄살인으로 위장을 시도했던 살인자들도 역시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다 살인을 저질렀다. 사람들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. 닛타형사의 고등학교 교생선생님인 구리하라는 아이들의 놀림에 그 상처를 평생 간직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것을 보면 상처 치유가 얼마나 쉽지 않은 지, 또 얼마나 영향을 끼치는 지 알 수 있다. 때문에 소설에서는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나오긴 하지만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 그 상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혹은 상처를 준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음의 칼날을 갈고 있을 수 있다. 그런데 닛타나 나오미 모두 자신이 상처를 준 사람들을 쉽게 생각해 내지 못한다. 이 부분에서 성폭력을 당하고도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쉽사리 신고를 하지 못하는 피해여성들이 많다는 기사가 생각이 났다, 마음의 상처를 준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당한 사람은 평생 간직하는 과제로 남는다는 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.

     매스커레이드는 가면을 뜻한다. 호텔에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감추고 있기 때문에 『매스커레이드 호텔』이라는 제목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. 그런데 이 호텔만이 매스커레이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. 우리 사회 전체가 매스커레이드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. 호텔에 들어오는 사람은 나오미에겐 모두 하늘 같은 손님이다. 호텔에서 보여주는 한 면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손님이 누구든지 간에 보호와 최상의 서비스로 접대한다.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. 일시적인 만남이 잦아지면서 우리는 그 사람들의 한 면 밖에 보지 못한다. 우리는 그 한 면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결정짓는다.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지도 모른다. 그러나 이렇게 삭막한 사회에서도 한 가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. 닛타와 나오미는 처음 같이 호흡을 맞출 때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. 나오미는 닛타가 너무 형사같이 손님들이 맞이한다하였고 닛타는 나오미가 깐깐하게 군다고 생각했다. 그러나 점점 알아가면서 서로를 향해 맞춰갔고 그 결과 마지막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. 닛타와 나오미가 보여주었던 협동심처럼 우리 모두가 호텔을 위해, 사회를 위해 힘을 합치고 진심으로 대한다면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.

    목록
    전체건수 0

    - 댓글을 달기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.

    댓글이 없습니다.

커뮤니티 정보

서울캠퍼스 눈맞춤

책으로 라온누리

활동기간: 2012.09.16 ~ 2012.12.31

회원목록 (9)

  • 지도교수 유지안 후마니타스칼리지 지도교수
  • 팀리더 장윤우 문과대학 팀장
  • 팀원 이상훈 한의과대학 팀원
  • 팀원 조은 문과대학 팀원
  • 팀원 유리 문과대학 팀원
  • 팀원 허일 정경대학 팀원
  • 팀원 송희원 호텔관광대학 팀원
  • 팀원 남궁송이 문과대학 팀원
  • 팀원 정명훈 문과대학 팀원

신청도서목록

상단바로가기